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 기자, 정치부 유승진 기자 나와있습니다. <br> <br>[질문1] 조국혁신당, 비례 지지율이 두 자릿수에요. 어떤 표들이 오는 건가요? <br> <br>국민 약 3천 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보면,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특성이 어느 정도 읽힙니다. <br><br>지역구 투표에서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자의 22%, 또 윤석열 대통령이 일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15%가 비례정당 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을 뽑겠다 했습니다.<br> <br>윤 대통령도 이재명 대표도 모두 마음이 안 가는 사람들로 추정됩니다. <br> <br>[질문2] 그럼 각 정당에 유불리를 한번 따져보죠. 먼저 민주당은 어떻습니까. <br> <br>또 다른 여론조사를 먼저 보여드릴게요. <br><br>비례 투표 어느 정당 뽑겠냐 물었더니,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 뽑겠단 응답자의 39.4%, 그러니까 10명 중 4명이 비례는 조국혁신당을 뽑겠다고 답했습니다.<br> <br>이렇다보니 민주당 내부에서도 의석을 갈라먹을 수 있겠다는 위기감이 감지됩니다. <br><br>민주당 한 의원, 조국혁신당에 대해 "민주당 내부를 갈라치고 공략해 의석을 더 가져가는 실속을 챙기려는 것 같다"고 하더라고요.<br> <br>하지만 오히려 민주당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정치학자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 불만이 있고, 윤석열 대통령도 싫은, 그래서 투표를 안하려던 사람이 조국혁신당 찍으러 투표소로 올 수 있다는 겁니다. <br> <br>그럼 비례는 조국혁신당, 지역구는 민주당 뽑을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. <br> <br>이런 교차투표를 잘 노리면 민주당으로서도 나쁘지 않을거라는 겁니다. <br> <br>[질문3]그럼 국민의힘으로서는 좋은 거에요? 나쁜 거에요? <br> <br>정치학자들에게 물어보니 국민의힘 의석수에 큰 영향은 없을 거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. <br> <br>조국혁신당 지지자와 국민의힘 지지자는 거의 겹치지 않을 거라고요. <br> <br>민주당이 조국혁신당과 함께 하면 실망한 중도층이 넘어올 수도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요. <br> <br>정권심판론을 띄우려는 주체가 민주당 외에 조국혁신당까지 하나 더 생겨서 부담도 있죠. <br><br>국민의힘 관계자에게 조국혁신당 대응 전략을 물었더니, "지켜보고 있다"고 말하더라고요.<br> <br>굳이 조국혁신당 언급해봐야 체급만 커진다는 판단인데요. <br> <br>야권이 반윤 정서로 뭉치면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층도 더 결집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. <br> <br>[질문4] 제3지대에도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 같은데요. <br> <br>제일 손해를 보는 쪽, 제3지대라는 게 공통된 분석입니다. <br> <br>반윤석열, 반이재명을 노리고 탄생한 게 이준석, 이낙연 대표인데, 오히려 그 표를 지금 조국혁신당이 가져가는 모양새니까요. <br> <br>특히 손익계산서로 보면 이낙연 대표가 가장 속이 쓰릴 거라는데요. <br><br>여론조사를 보면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. <br> <br>비례정당 투표 여론조사를 야권 지지세 강한 호남으로 좁혀서 보면요, <br> <br>조국혁신당은 14%인데, 전남지사 출신 이낙연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 미래는 1%입니다.<br> <br>거대양당과의 싸움도 벅찬데, 조국혁신당도 견제해야하는 힘겨운 구도에 놓여있습니다. <br> <br>[질문5] 조국혁신당, 이번 선거 전체 판세에는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까요? <br> <br>제3지대는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국민의힘과 민주당, 어느 당에 유리하고 불리할지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어렵습니다. <br> <br>민주당으로서는 선거 과정에서 '조국의 강'에 다시 빠져들 여지도 있어 셈법이 복잡할 수밖에 없고요. <br> <br>선거판 돌발 변수로 등장한건 맞지만 한 달 뒤 표심으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겠죠. <br> <br>당을 만들어 막 활동을 시작하다보니 일종의 초반 효과를 누리는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.<br /><br /><br />유승진 기자 promotion@ichannela.com